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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좋아+견제 NO”.. 빌보드 CEO, 의혹은 선 긋고 애정은 밝히고 [종합]

“K팝의 미래는 밝아요.”미국 빌보드 본사 최고 경영자(CEO)인 마이크 반이 K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국 방문은 이번인 처음인 만큼, K컬처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며 재치 있는 입담도 자랑했다.마이크 반은 15일 ‘빌보드 코리아’ 5월 론칭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조선 펠리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 김유나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빌보드 본사 CEO의 공식 내한은 2020년 글로벌 미디어그룹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에서 빌보드 본사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마이크 반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빌보드 코리아’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전했다. 그는 “K팝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지변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빌보드 코리아’를 통해서 K팝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 세계인들이 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반은 계속해서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해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에게 딸과 조카가 있다. 모두 BTS, 블랙핑크, 르세라핌, 뉴진스, 투바투를 좋아한다”면서 “나는 한 명만 꼽을 수 없다. 모든 K팝 아티스트를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있는 5일 동안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국 음식들을 모두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찜질방에 꼭 가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K팝 아티스트들에게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은 하나의 목표로 자리 잡았다. K팝의 영향력도 나날이 커지다 보니 실제로 ‘2023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K팝 부문을 새로 신설하기도 했다. 다만 K팝 차트가 따로 신설되면서 K팝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K팝의 성장을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의 집계 방식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K팝 견제 목적’라는 목소리가 컸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반은 “‘핫100’이나 ‘빌보드 200’ 등 기본 차트를 포함해 150여 개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라틴 차트, 재즈 차트도 있어 K팝 차트만 다르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그에 대한 노하우도 있고 어떻게 운영하는지 알고 있다. 음악이 가진 모든 뉘앙스를 표현하기 위해 K팝 차트를 따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협력사와 파트너 관계가 있겠지만, ‘K팝 차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한편 ‘빌보드 코리아’는 오는 6월 창간호 ‘빌보드K Vol.1’ 발행과 함께 론칭된다. 김유나 대표는 “론칭 파티를 대신해서 본사가 진행하고 있는 행사 중 하나를 한국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국 본사 콘텐츠 팀 및 편집장들과 다양한 기획을 준비 중이다. 또한 마이크 반 CEO 방한을 맞아 깜짝 콘텐츠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빌보드 코리아’는 이번 론칭을 통해 빌보드 재팬, 빌보드 아라비아, 빌보드 에스파니아, 빌보드 브라질 등을 포함한 빌보드 인터내셔널 출판물의 국제판 목록에 합류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14:14
연예일반

빌보드 CEO 마이크 반 공식 방한…15일 기자회견 개최

빌보드 본사 CEO 마이크 반이 공식 방한한다. 11일 빌보드에 따르면 반 CEO는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앞두고 전격 한국을 방문한다. 빌보드 본사 CEO의 공식 내한은 2020년 글로벌 미디어그룹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에서 빌보드 본사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반 CEO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차원의 ‘빌보드 코리아’ 운영 계획 등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또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엔터사들과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활발히 일정을 소화한다.앞서 빌보드는 오는 6월 창간호 ‘빌보드K Vol.1’ 발행을 시작으로 ‘빌보드 코리아’를 한국에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당시 반 CEO는 성명을 통해 “한국 진출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빌보드는 오랫동안 한국의 음악이 우리 플랫폼 전반에 걸쳐 많은 기여를 해 온 것을 축하해왔다. 이번 확장은 우리 브랜드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활기찬 한국 음악계를 형성하는 목소리와 재능을 증폭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헌신을 강조한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1 16:45
메이저리그

'7할' 치는 '7억 달러' 사나이...오타니 더한 다저스는 시범경기 폭격 중

7억 달러(9352억원)를 받고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그 값을 시범경기 7할 타율로 내기 시작했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렌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불과 3회 만에 세 타석을 모두 소화했고 모두 안타를 기록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지난해 12월 다저스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규모 계약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계약만큼 관심을 모은 게 2024년 다저스 상위 타선의 파괴력이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이 지난 시즌 최고 1, 2번 타자를 구성했는데 여기에 오타니를 더해서다.그 파괴력이 벌써 터지고 있다. 다저스는 4일 경기에서 베츠가 3타수 3안타 2득점, 프리먼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5번 타자 맥스 먼시가 홈런을 더하는 등 타선 전체가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다저스의 '빅3'는 1회부터 콜로라도를 맹폭했다. 1회 말 베츠가 안타로 포문을 연 후 오타니가 안타로 바통을 받았다. 이어지는 무사 1·2루 기회 때 프리먼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이 만들어졌고, 윌 스미스의 희생 플라이로 오타니까지 득점했다. 후속 타자 먼시도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기록, 1회에만 3점을 뽑았다.다저스는 2회 곧바로 두 번째 타순에 돌입했다. 1사 후 베츠가 다시 안타를 쳤고 오타니가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1타점 적시 3루타로 그를 불렀다. 이어 프리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득점이 더해졌다. 3회 다시 타석이 찾아왔다. 1사 후 앤디 파헤스의 볼넷과 베츠의 안타로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3타수 3안타. 타격감을 확인한 오타니는 그대로 대주자 미겔 바르가스와 교체되며 상쾌하게 출전을 마무리했다.흠잡을 곳 없는 출전이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출전한다. 재활을 거친 만큼 몸 상태가 관건이었다. 개막 정상 출전 여부를 두고 선수 본인이 확신을 던졌는데 시범경기 활약으로 이를 증명 중이다. 그 결과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714 OPS 2.207로 절정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시범경기 페이스만 보면 오히려 타자에만 집중하는 올해 커리어하이도 기대할 수 있는 모양새다.LA 에인절스 시절 받지 못한 우산 효과도 가능하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 마이크 트라웃을 제외하면 강타자가 없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야 했다. 이에 시즌 중 타격 기복을 겪는 일도 잦았다.다저스에서는 다르다. 4일 경기에서 보여준 맹폭이 그렇듯 앞뒤로 있는 강타자 덕에 오타니 본인은 물론 다저스 타선 전반이 함께 폭발할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249홈런 906득점으로 모두 전체 2위에 머물렀다. 오타니의 가세로 1위 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4 08:22
연예일반

빌보드, 빌보드코리아 공식 론칭

빌보드가 ‘빌보드 코리아’를 공식 론칭한다. 글로벌 대표 미디어그룹인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 산하의 글로벌 넘버 원 차트이자 미국 뮤직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 빌보드가 한국에 공식 론칭한다.15일 빌보드는 “오는 6월 ‘빌보드 코리아’가 창간호 ‘빌보드K Vol.1’ 발행을 시작으로 한국에 공식 론칭된다”고 밝혔다.빌보드 코리아 공식 론칭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팝의 저력에 비롯됐다. ‘빌보드K’ 발행을 통해 전 세계 글로벌 팬들에게 K팝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미국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정보도 발 빠르게 국내에 전하며 글로벌 뮤직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빌보드 본사 대표 마이크 반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 진출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빌보드는 오랫동안 한국의 음악이 우리 플랫폼 전반에 걸쳐 많은 기여를 해 온 것을 축하해왔다. 이번 확장은 우리 브랜드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활기찬 한국 음악계를 형성하는 목소리와 재능을 증폭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헌신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발행인은 “전 세계적으로 K아티스트 및 K팝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빌보드 코리아’가 K팝을 중심으로 K패션, K뷰티, K푸드 등 K컬처를 알리는 앰버서더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빌보드 코리아’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토대로 국내 유수의 엔터테인먼트사 및 플랫폼사, 브랜드사들과 함께 양질의 콘텐츠 제작 및 차트,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마케팅 협업과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5 10:30
메이저리그

[IS 이슈] SF 레전드까지 소환한 이정후 계약...버스터 포지가 1억6700만 달러

버스터 포지(은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사를 대표하는 포수다. 21세기, 구단이 해낸 월드시리즈 우승 3번(2010·2012·2014) 모두 그가 안방을 지켰다. 2012시즌에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지는 2013년 3월, 샌프란시스코와 기간 9년·총액 1억67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역대 최고 계약이었다. 당시 기준으로 2번이나 MLB 정상을 이끈 주전 포수. 9년 동행은 당연해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6개월 뒤 팀 대표 타자였던 헌터 펜스와 기간 5년·총액 9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기 전에 합의했다. 반면 이듬해 3월에는 역시 '짝수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던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과 결별했다. 당시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산도발이 최고 9000만 달러 계약을 원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응하지 않았다. 여전히 구단 최고 계약 기록은 포지가 갖고 있다. 13일(한국시간) KBO리그의 25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1억 달러 계약 계보를 이었다. 미국 스포츠 소식통과 매체들을 통해 알려진 이정후의 계약은 1억1300만 달러(1438억원)이다. 샌프란시스코가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었던 건 아니다. 2006년, 좌완 선발 투수 배리 지토와 계약하며 당시 기준으로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인 1억 2600만 달러를 안긴 전력이 있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로 최종 결렬됐지만, 당장 지난해 12월에는 내야 FA 최대어였던 카를로스 코레아와 3억 5000만 달러(13년 기준)에 1차 합의한 바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1억 달러가 넘는 계약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 흔하지 않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도 놀라운 대우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에서 총액 기준으로 최고 계약을 한 선수는 9000만 달러(5년 기준)에 사인한 에이스 로건 웹이다. 이정후는 총액 기준으로는 단번에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MLB 경력이 없는 선수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최고 계약은 3억 달러(10년 기준)였다. 정상급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이 계약이다. 이후 다년 계약 성사가 잦아졌고, 현역 최고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이 4억 2650만 달러(12년 기준)에 원소속팀 LA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하며 다시 기록을 깼다. 그리고 불과 사흘 전,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무려 7억 달러(10년 기준)에 사인하며 북미 스포츠를 넘어 세계 프로 스포츠 단일 계약 최고를 찍었다. 이런 계약을 기준으로 삼으면, 이정후의 계약이 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장기 계약 목로를 돌아보면, 이정후가 얼마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4 06:50
IT

[IT IS리포트] "벗을게요, 구독해요" 돈 되는 팬 구독 플랫폼의 그림자

슈퍼카 오너들의 직업을 묻는 유명 틱톡커 다니엘 맥이 24만 달러(약 3억3000만원)의 맥라렌 GT에 올라타는 여성에게 마이크를 갖다 댔다. 회계사라고 한차례 거짓말을 한 이 여성은 잠시 머뭇거리다 포기한 듯 "온리팬스한다"고 실토했다. 72달러(약 10만원·20% 할인)를 지불하면 3개월 동안 그의 온리팬스에 등록된 2000개에 가까운 이미지와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미성년자는 절대 봐서는 안 되는 낯 뜨거운 콘텐츠가 대다수다. 슈퍼카 모는 19금 크리에이터 등장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팬 구독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대표적인 플랫폼이 영국 페닉스 인터내셔널이 2016년부터 운영하는 온리팬스다. 대놓고 '창작자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인 구독 플랫폼'을 표방한다. 덕분에 포르노그래피 못지않은 콘텐츠들이 판을 친다.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면 잠겨있던 수위 높은 콘텐츠의 잠금이 풀린다. 구독자는 크리에이터에게 친구처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따로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콘텐츠도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은 페닉스 인터내셔널에게 기회였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 추세에 매출이 2019년 4990만 달러(약 678억원)에서 2020년 3억5800만 달러(약 4900억원)로 수직 상승했다.2022년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찍었다. 온리팬스는 구독자가 크리에이터에게 준 후원금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피트니스 크리에이터인 브라이스 아담스가 매년 640만 달러(약 87억원)를 벌어들인다고 전했다.국내의 대표적인 팬 구독 플랫폼으로는 프랭크스토어와 티피씨인터넷이 각각 제공하는 팬트리와 라이키가 있다.크리에이터가 수익을 내는 방법은 온리팬스와 유사하지만 팬과 크리에이터의 건전한 만남을 지향하는 것이 차이다. 그래서 제재 기준이 명확하다. 음란물 동영상이나 혐오 콘텐츠, 과도한 신체 노출을 포함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 규정에 의거해 판단·조치한다. 이에 아이돌 출신 배우를 비롯해 치어리더, 유명 스트리머, 예술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물론 국내 플랫폼에서 성인을 겨냥한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TV·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한 BJ는 1개월 구독권을 약 1만원에 판매 중이다. 각 신체 부위와 복장, 유사 성행위 콘셉트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성인들을 위한 음지 놀이터'라고 소개한다. 자신의 개인 방송 게시판에 아찔한 사진을 올려 홍보하다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국내 플랫폼도 론칭 직후 대박이처럼 광고 의존도가 높은 1인 방송과 SNS 대신 주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팬 구독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이동하면서 국내 시장도 몸집이 커지고 있다.프랭크스토어는 팬트리를 내놓은 지난 2021년 4억4474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 곧바로 3억3552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6935만원에서 113억6249만원으로 342.2%가 뛰었다. 10명의 직원이 이뤄낸 성과다.2019년 라이키를 론칭한 티피씨인터넷은 매출이 2020년 10억9000만원에서 2021년 19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14억3000만원으로 주춤했다. 매출만큼 적자를 기록했다.그래도 서비스 초기 500명에 그쳤던 크리에이터는 올해 9월 4000명으로 늘었고,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전체 회원 중 55%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에서 활약하는 한 유명 치어리더는 라이키에서 1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0.1%인 120명이 가장 저렴한 멤버십(월 3만원)을 결제했다고 가정해도 매달 300만원 이상은 통장에 꽂히는 셈이다.이 치어리더는 월 5만원과 10만원의 멤버십도 구성했다. 금액이 올라갈수록 1대 1 무료 채팅과 SNS 미공개 콘텐츠, 전용 이벤트 등 혜택이 추가된다.포스트에는 간간이 구독하지 않은 팔로워도 볼 수 있는 사진이 올라오지만 대부분 구독을 해야 볼 수 있다.팬트리와 라이키는 여기에 영상 통화 기능까지 더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이런 서비스를 처음 접한 직장인 강 모 씨(39)는 "들어본 적 없다. 세상이 진화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미국 금융사 골드만삭스는 팬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는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약 340조원)에서 2027년 4800억 달러(약 652조원)로 두 배가량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스럽게 팬 구독 플랫폼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더 자극적으로…"음지화 우려" 문제는 부작용이다. 아티스트가 팬과 소통하며 소규모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유료 강의를 하는 등의 선순환 작용도 있지만,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찍기 위해 국내 크리에이터가 온리팬스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인터넷 방송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출이나 이용자가 팬 구독 플랫폼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점점 음지화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온리팬스만 놓고 봤을 때 방심위의 시정 요구 건수는 2020년 11건에서 2021년 20건으로 소폭 올랐다가 2022년 2건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15건으로 집계됐다. 팬 구독 플랫폼의 확산 분위기에도 의외로 들쑥날쑥한데,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방심위 관계자는 "해외 플랫폼이라도 국내에 거주하는 크리에이터가 음란물을 올리는 행위는 불법"이라면서도 "불법 촬영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찍어서 돈을 버는 구조라 신고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소비하는 팬 모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온리팬스와 같은 유료 구독형 서비스의 불법 성 영상물 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경남청이 2021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검거한 32명(구속 6명)의 범죄 수익은 29억3000만원에 달했다.당시 경찰은 "유료 구독형 서비스 내 불법 성 영상물 제작·유통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해 선량한 성 풍속 확립 및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 사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07:0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이정후 향한 관심 폭발...시선 모이는 NYY·SD·SF 외야진 현황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그를 보기 위해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이 한국을 방문했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은 공시된 선수와 최고 입찰액을 써낸 구단과의 단독 협상 형태였지만, 2018년 개정한 현재 규정은 전 구단이 협상할 수 있다. 이정후에게도 선택지가 있다는 얘기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세 구단의 외야진 현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양키스는 2022시즌 홈런왕(62개) 애런 저지가 있다. 하지만 다른 두 자리는 2023시즌 내내 ‘붙박이’ 주전이 없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저지를 포함해 3명뿐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저지(37개)와 제이크 바우어(12개) 뿐이었다.오랜 시간 양키스 터줏대감이었던 애런 힉스와 브렛 가드너가 각각 이적과 은퇴로 이탈한 뒤 새 주전 찾기에 힘을 썼지만, 해내지 못했다. 내야수로 영입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외야수로 뛸 정도였다. 20대 선수 해리슨 베이더도 신시네티 레즈로 떠났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좌타자인 이정후의 스윙과 오른쪽 펜스가 짧은 양키 스타디움의 특정이 맞물리면 (그의) 홈런 개수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이정후와 양키스의 좋은 궁합을 점쳤다. 이정후가 샌디에이고로 향한다면 4년(2017~2020) 동안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김하성과 다시 콤비를 이룰 수 있다. 샌디에이고 외야진은 장기 계약을 한 스타 플레이어 듀오가 있다.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그 면면이다. 두 선수 모두 MLB를 대표 하는 타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약물 복용 이슈로 징계를 소화하며 2022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 했지만, 올 시즌 141경기에서 25홈런을 기록하며 크게 떨어지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소토는 2023시즌 팀 내 최다 홈런(35개)를 때려낸 팀 넘버원 타자지만, 올겨울이나 시즌 중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안한 14년 장기 계약을 거절했던 그가 샌디에이고와의 동행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 이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정후에게 가장 ‘진심’을 보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양키스처럼 외야진 전력이 떨어져 있다. 홈런 20개 이상 기록한 외야수는 1명도 없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마이클 콘토포가 나란히 15개. 3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도 두 선수뿐이다. 오스틴 슬래이터 등 팀 유망주들의 성장은 느렸고, 미치 해니거, A.J 폴락 등 전성기가 지난 선수를 영입해 전력 저하를 막으려 했던 시도도 효과가 미미했다. 장타력이 있는 작 피더슨은 이제 주로 지명자타로 나선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이정후를 영입 물망에 올려 놓은 것 자체가 외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정후는 MLB 연착륙을 위해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정해둘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08:11
메이저리그

A-로드 이어 역대 두 번째…그리피 주니어도 실패한 시애틀 30-30 '정복'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3·시애틀 매리너스)가 대망의 30-30 클럽 가입 문턱을 넘었다.로드리게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티-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연장 접전 끝에 팀이 5-8(연장 11회)로 패했지만, 타석마다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특히 3-5로 뒤진 연장 10회 말 1사 2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 역대 44번째이자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 46도루)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30-30클럽에 가입 멤버가 됐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호타준족으로 꼽히는 켄 그리피 주니어도 넘보지 못한 '대기록' 중 하나. 그리피 주니어는 30홈런 이상 시즌을 9번이나 해냈지만 한 시즌 최다 도루가 24개에 불과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4경기에서 홈런 9개를 친 로드리게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19) 마이크 트라웃(2012)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에 이어 22세 이하에서 30-30 시즌을 보낸 역대 네 번째 선수'라고 집중 조명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타율 0.284(511타수 145안타) 28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A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상까지 수상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시애틀은 지난해 8월 최대 4억7000만 달러(6237억원)에 이르는 대형 연장 계약을 하기도 했다.올 시즌 활약도 변함 없다. 137경기에 출전, 타율 0.287(585타수 168안타) 30홈런 97타점 36도루로 시애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출루율(0.342)과 장타율(0.504)을 합한 OPS가 0.846으로 수준급. 최근 30경기 타율은 0.406(138타수 56안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2 16:50
메이저리그

알론소, 또 40홈런…HOF 전설과 어깨 나란히

피트 알론소(29·뉴욕 메츠)가 대망의 시즌 4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알론소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원맨쇼에 가까웠다. 알론소는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에선 왼쪽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렸다. 시애틀 오른손 투수 조지 커비의 4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385피트(117.3m) 장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40홈런을 넘긴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상 44개)에 이어 알론소가 세 번째.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39개) 무키 베츠(LA 다저스·38개)도 40홈런에 근접했는데 알론소의 배트가 먼저 매섭게 돌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2019년(53홈런)과 2022년(40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 40홈런을 해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했다.알론소의 베트는 7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5-3으로 추격당한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오른손 투수 트렌트 손튼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397피트(121m)로 측정됐다. 개인 통산 187번째 홈런. MLB닷컴은 '대릴 스트로베리(252개)·데이비드 라이트·마이크 피아자·하워드 존슨에 이어 알론소가 메츠 구단 역대 홈런 5위에 올라 있다. 알론소가 플러싱(메츠)에 장기적으로 머문다면 2025년 초 메츠 역대 홈런왕이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알론소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메츠에 입단했다. 2019년 홈런 53개(120타점)를 폭발시켜 2017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달성한 MLB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52개) 기록을 경신, NL 신인왕에 올랐다. 그해 2017년 코디 벨린저(당시 LA 다저스)가 작정한 NL 신인 최다 홈런 39개를 경신했고, 1996년 토드 헌들리와 2006년 카를로스 벨트란이 보유한 단일 시즌 메츠 구단 기록인 41개까지 넘어선 바 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54 187홈런 480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4 10:27
프로야구

[IS 인천] 갑자기 문 열린 외야 불펜···최정은 왜 3루서 2루로 갔을까

SSG 랜더스 최정이 우익수 머리를 넘기는 장타를 날린 뒤 2루를 돌아 3루까지 여유 있게 서서 들어갔다. 그러나 몇 분 후 최정은 아쉬움 속에 2루로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상황은 이랬다. 최정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그는 KIA 선발 이의리의 시속 128km 커브를 밀어 쳐 우측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KIA 우익수 나성범이 점프해 손을 쭉 뻗었지만, 타구는 글러브에 스치지 않고 넘어갔다. 몸은 던진 후 중심을 잃은 나성범은 외야 펜스에 기대려고 했지만 뒤로 넘어졌다. SSG의 외야 불펜 문이 고정되지 않고 열린 탓이다. 보기 드문 해프닝이었다. 결국 나성범이 공을 잡아 내야로 던지기까지 지체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심판진이 몇 분 동안 의견을 주고받은 뒤에 내린 최종 결정은 '볼 데드'로 인정 2루타를 선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외야 펜스 문이 열리면서 볼 데드가 선언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선 심판진이 마이크를 들고 이를 설명했다. 이어 SSG 벤치에도 사유를 알렸다. 공식야구규칙 5.06 주루 (b)에 따르면 '주자는 진루할 때 1루, 2루, 3루, 본루를 순서대로 닿아야 한다. 볼 데드가 되었다면 원래 있던 베이스로 직접 되돌아가도 된다'고 명시돼 있다. 2루로 돌아간 최정은 후속 박성한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9.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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